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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에게 맞는 '숙박 시설'은?

by 류군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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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와 관광객들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업소를 말하는

숙박시설은 여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존재하지만

사람마다 상황, 여건, 경제력 등의 이유로

필요한 숙박시설이 각양각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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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제력과 여건에 맞게 선택하는

다양한 숙박시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리조트 (resort)

 

리조트는 여가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체류형 휴양시설을 말한다.

'여가'에 중점을 두는 곳이기 때문에

주로 도심 생활권과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워터파크 같은

대규모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리조트 내 숙박시설로

콘도미니엄이나 호텔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굳이 따지자면

'숙박시설을 포함하는' 큰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콘도미니엄 (condominium)

 

흔히 줄여서 '콘도'라 부르는 콘도미니엄

본래 '공동 통치'를 뜻하는 말이다.

대한민국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숙박시설 중 하나로,

정식명칭은 '휴양콘도미니엄'이다.

숙박과 취사에 적합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20실 이상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야

'콘도'라 부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콘도는

리조트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어권에서 우리가 말하는 콘도의 명칭은

리조트 호텔(resort hotel)이다.

 


 

3. 호텔 (hotel)

 

호텔은 대표적인 대규모 숙박시설이다.

어원은 hospitale에서 나왔고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병자를 치료하기 위한 장소로 변용되어

hospital → hostel → hotel로 변화되었다.

시설 수준에 따라

하룻밤 묵는 비용이 분화되어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고시에 따라

최하 1성급부터 최상 5성급으로 나뉜다.

 

1성급 : 조식이 제공되는 호텔

2성급 : 간이 식당, 카페 등이 추가된 호텔

3성급 : 정규 레스토랑, 로비, 라운지가 갖춰진 호텔

4성급 : 2개 이상의 정규 레스토랑, 비지니스 센터,
연회장 보유, 12시간 룸서비스 제공,

카지노 휘트니스센터 등
기타 편의설이 갖춰진 호텔

5성급 : 대형 연회장 보유,
3개 이상의 정규 레스토랑이 존재,
24시간 룸서비스가 갖춰진 호텔
공식적인 등급 분류 사항

 

호텔 등급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위 같은 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호텔의 등급과 숙박객이 느끼는

쾌적함은 다른데 숙박서비스 뿐만 아니라

부대시설까지 고려해 등급을 매기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누가봐도 모텔이지만

호텔 간판을 내건 곳이 존재한다.

관광진흥법 및 관광숙박업 상

호텔이 아닌 숙박업자가

관광호텔이라 표시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호텔이라 표시하는 것은

상관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모텔도 보통 4성 이하 호텔과는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비슷하기도 하다.

 


 

 

일본 특유의 소형 숙박업소인

캡슐 호텔도 등장했다.

1979년 오사카에서 최초 개업해서

잠을 자기 위한 최소 공간만

제공하는 시설이다.

원래 관광객이 아닌

비지니스 출장객이나

막차를 놓친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이었다.

워낙 싼 숙박시설인데다가

본래 목적 덕분에 역과 거리가 가까워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현지인을 위한 곳이라서

일본어 실력이 없다면 추천하는 곳은 아니다.

 


 

4. 모텔 (motel)

 

모텔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하지만 모텔의 기원이 된

미국에서 모텔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다.

모텔은 미국 고속도로에 있는

차량 여행자용 숙소 기원이다.

땅덩어리가 큰 미국에서는

다른 도시로 가는데

며칠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생겨난 숙박시설인 셈이다.

특성상 도심지와는

거리가 있는 변두리, 외지에 있기 때문에

안전과 치안에 문제가 있고

저렴한 모텔의 경우

범죄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미국, 캐나다에 자동차를 가지고

여행할 경우 지나치게 싼 모텔이라면

피할 필요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불리는 모텔은
아래 여관에서 다룬다.

 


 

5. 호스텔 (hostel)

 

5번째는 호텔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많이 다른 호스텔이다.

우리나라에는

유스호스텔(Youth Hostel)

알려져 있으며

굳이 청소년만 쓰는

숙박시설이 아니기 때문

최근에는 Hostel이라 부르기도 한다.

게스트하우스와 비슷하지만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

가입하는 점에 있어 차이가 있다.

1팀 1실 원칙의 호텔과는 반대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한 방을 써야 한다.

'게스트 키친'이라는 공동주방이 있으며,

호텔에 비해 당연히 가격대가 저렴하다.

국내에서는 수련회나

수학여행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6. 게스트 하우스 (guest house)

 

'게하'라 줄여서도 불리는 게스트하우스다.

저렴하고 공동생활을 하는 것은

호스텔과 비슷하지만

게스트하우스는 소규모이고,

연맹 같은 곳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배낭여행객들이 손님층을 이루며,

여러 사람 만나는 재미로 선택하곤 한다.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각 업소마다 특유의 룰이 있고

주인에 따라 분위기도 다르기 마련이다.

법적으로는 '민박'이기 때문에

신고만 해도 영업할 수 있어

손쉬운 창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7. 펜션 (pension)

 

펜션은 주로 스페인 등의 남유럽 국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숙박업소로

어원도 프랑스어 pension(팡시용)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펜션이라는 숙박시설이 대거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산이나 경치 좋은 곳에

취사가 가능한 별장형 숙박업소를 말한다.

호텔 같은 숙박업소에서 못하는

바베큐 같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자로서
자연 · 문화체험 관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관광펜션업에 대한 규정

 

우리나라에서는 위의 호텔과 비슷하게

'관광펜션'이라고만 안하면 되는 규정이 있다.

그래도 보건복지부에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펜션을 '체류숙박업'으로 분류하는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8. 풀빌라 (pool villa)

 

풀빌라는 펜션의 일종으로

여름에 개인적인 장소에서

수영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쉽게 개별 수영장이 딸려 있는 펜션이다.

일반적인 펜션보다 비싸고 오션뷰의 경우

1박에 50만원을 가볍게 넘어가는 편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고

때아닌 호황을 누리는 숙박시설이다.

 


 
9. 여관 (Inn)
 
 

 

여관은 사전적 의미로

'나그네를 모시는 것을 업으로 삼는 집'을 말한다.

호텔과 더불어 건축법 상

일반숙박업소로 분류되어 있으며

우리가 흔히 보는 모텔은 여관에 해당한다.

 



 

초기에는 간단한 침구에

욕실이 딸린 형태에서 계속 발전해서

현재는 시설만 보면

여관인지 호텔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도 생겼다.

1980년대 이후 미국의 모텔 문화가 들어오면서

주차장을 갖춘 여관이 등장했고,

이러한 신축 여관들이

모텔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모텔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여관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는 곳은

보통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노후화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이용하는 이용객은

대부분 성관계를 목적으로 한

커플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대실'이라는 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개념이 생겨나기도 했다.

기본적인 용도가 숙박이기 때문에

머무를 곳이 없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장소이다.

 


 
10. 민박 (民泊)

 

민박은 자신의 집 중 일부를

숙박 시설로 이용하는 것이다.

농어촌 지역에서

농어촌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운영하곤 한다.

펜션, 호텔 등 전문적인 숙박시설에 비해

민박은 시골에서

집 주인이 방 하나를 빌려주는 형식이다.

민가이다보니 비교적 저렴하고 향토적이지만,

주인에 따라 큰 차이가 있고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다.

 


 
11. 료칸(旅館)

 

료칸은 일본 고유의 숙박시설로

말 그대로 여관이지만

우리나라의 여관과는

다른 이미지를 띄고 있다.

한옥호텔처럼 일본의 전통을 살린 시설에

온천이 구비되어 있고

일본 전통 정식요리로

저녁, 아침까지 포함된

고급 숙박시설을 말한다.

싼 곳은 1인당 6~7천 엔에서

비싼 곳은 15만 엔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띄고 있다.

숙박 시 일반적으로 유카타가 제공되고

일본식 나막신 게다가 비치되어있다.

최근에는 료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

료칸 전문 예약 사이트들도 늘고 있다.

 


 

12. 자연 휴양림

 

자연휴양림이라 함은
국민의 정서함양 · 보건휴양 및 산림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한 삼림을 말한다.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제2조 2항

 

하이킹, 캠프, 산림욕, 레저, 숙박 등

자연에서의 관광, 숙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 종합시설을 자연휴양림이라 한다.

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 지자체, 민간 등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고

이용방법이 천차만별이다.

가격이 싸고 주변 시세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방이나 자리를 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높은 경쟁률로 인해

이용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다.

삼림 환경과 계절, 시기에 따라

시설 이용이 제한되기도 한다.

 


 

13. 캠핑장 (campsite, camping site)

 

캠핑장, 야영지는

간단히 캠핑을 위한 장소이다.

구체적으로 캠핑을 목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리한 장소를 말한다.

지정된 캠핑장 이외의 지역에서

캠핑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보통 캠핑장은 캠퍼들의 편의를 고려해

최소한의 시설을 마련해두고 있다.

화재, 사고 위험의 감소,

환경 오염 최소화,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려해

캠핑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캠핑을 할 때는 되도록 캠핑장에서 해야 한다.

 


 

14. 글램핑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신조어인 글램핑

음식, 가구, 조리기구, 텐트 등

준비할 것이 많은 캠핑의 단점을 없애고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곳에서

즐기는 캠핑을 말한다.

캠핑과는 어울리지 않는

에어컨이나 TV가 준비되어 있는 곳도 있다.

1900년대 초반 서양 부유층들이

사파리여행을 하면서 귀찮은 부분을 

돈으로 해결한 것을

기원으로 하는 글램핑

2010년 이후 우리나라에도 퍼져

많은 글램핑장들이 운영중이다.

 


 

 

여기까지 총 14개의

숙박시설에 대해 알아 보았다.

모텔과 호텔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에서 출발한 이 글은

어느 새 14개의 숙박시설에 대해

쓰는 글이 되어버렸다.

알지 못했던 정보들도 알게 되어

나름 뜻깊은 시간이면서도

우리나라에 있거나

가까운 일본에 있는 숙박시설 위주로 했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숙박형태가 있다면

다시 한번 조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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